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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나날들/음악적 나날들

Oriental Express - 1집 To The West


 


오늘 소개해드릴 그룹은 「Oriental Express」입니다!

최근에 산 CD는 이 분들이 유일하군요.

간단히 음악을 들어보고 싶으신 분은 이곳을 클릭!



위에 올린 사진은 「Oriental Express」의 1집(To The West)의 쟈켓 사진입니다 ㅎㅎ

2006년 7월 10일에 발매된 앨범입니다.

맴버 구성원은,

최영준 - Acoustic Piano & keyboards
김현종 - Drums & Percussion
김현모 - Electric Bass
박경소 - Kayageum
천지윤 - Haegeum
고헌균 - Korean Traditional Drums & Percussion
김대승 - Electric Guitar

이들이 하는 음악의 장르는 기본적으로 퓨전재즈에 우리나라 전통국악기인 「가야금」、「해금」을

추가하였습니다.

그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오리엔탈 익스프레스의 음악을 재즈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국악에 가깝다고 얘기하는 것은 더더욱 맞지 않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각자의 악기로 우리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을 뿐이다.
때에 따라서는 재즈적인 느낌이 될 수도 있으며,
록 음악이 될 수도 있고 국악적인 느낌에 치중할 때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음악은 어떠한 장르로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떠어떠한 장르나 스타일이 각각의 뮤지션에게 영향을 주었는가는 중요하다.
그 각각의 영향과 느낌이 어우러져서 하나의 새로운 스타일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으로 내달리는 초고속 열차와 같이
오리엔탈 익스프레스의 음악이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음악을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라고 하는군요 ㅎㅎ



한마디로 국악과 재즈 그리고 뮤직 테크놀로지가 함께 Cross over가 되어 만들어졌다는 것이지요 ㅎㅎ

버클리 음대에서 재즈를 전공한 최영준, M.I에서 드럼을 전공한 김현종, 베이시스트레 김현모,

가야금에 박경소, 해금에 천지윤, 기타에 김대승, 타악기 고헌균 이 7명이

한국의 전통음악과 현대적인 팝음악을 조화롭게 엮은 레퍼토리로 현대음악의 발상지인

유럽까지 전해질수있는 동양의 특급열차 오리엔탈 익스프레스입니다!






앨범의 구성곡과 그에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 곡설명 (글 : 정동수)

1. Somewhere
여행
항상 같은 환경에서의 반복적인 일상에 지쳐버릴때
우린 이따끔씩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라는 생각에 얽메여 있다
쉬는날 하루라도 시간을 내어 '이탈' 을 시도 해보고 싶지만
발이 잘 떨어지지 않음은 무엇일까
무언가 무기력함에 사로잡힌 이 시간들을 잠시 '일시정지' 해두고
항상 마음속에 그려두었던 '어딘가' 로 떠나고 싶다

2. Oriental Express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대륙을 가로지르는 열차를 타고 그 끝없는 세계를 탐험해보다
몇천년전부터 문명을 이루고 살아왔던 인간들의 흔적이 쌓이고 쌓인
문명의 바다속을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를 타고 떠나보도록 하자

3. June
6월 초여름의 기운이 햇살을 타고 세상을 뒤덮을 쯤 화창한 풍경을
차창 밖으로 바라보며 정신없이 달려가는 기차속에서 상큼한 오렌지 쥬스
한잔을 마시는 여유를 부려보는 느낌의 곡이다 상큼한 피아노 선율과 경쾌한 비트
이모든것이 초여름의 그것과 닮아있다

4. Summer Night
여름 밤에 바라보는 달빛은 그 어느때보다 특별하다
어디인지 모를곳에서 울어대는 곤충들의 노랫소리와 한 여름밤
반가운 바람 한줄기 그속에서 바라보는 달빛은 다른 계절보다 특별함을 안겨준다
특히 그곳이 바닷가라면 더할나위가 없겠다

5. Softly
몽환적인 신시사이져 사운드를 바탕으로 해금의 갸날픈 울림이
전해져 온다 묵직한 베이스 라인에 몸을 맡기고 그 소리 속을
양수에 잠긴 아기처럼 편히 잠들어 있고 싶다

6. Bossa
석양이 비침과 함께 이곡을 듣는다면 남미 어느 해변가 카페테라스를
그리워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멜랑꼴리한 저음역의 울림을 들려주는 베이스
잔잔한 비트의 흐름과 함께 둥실 떠가듯 흘러나오는 유려한 멜로디 라인이 멋들이게
어우러진 트랙이다

7. November
묘한 울림과 함께 잔잔히 연주되는 가야금은 무수히 많은 상상을 품게끔한다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를 타고 정신없이 달려오자 이젠 어느덧 가을이 되어버렸다
점점 더 추운 대륙으로 흘러갈 모양이다 쓸쓸한 낙엽이 떨리는 실루엣을 밤하늘 배경삼아
바라보고 있자하니 어느덧 떠낫던곳이 슬슬 머릿속에 떠올려지는것이 돌아갈때가
되었는것 갔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여행이다

8. Providence
'시작' 이 있으면 '끝' 이 있는법 여행도 시작을 하였으니 슬슬 끝이 다가오는것 같다
그것은 모든것에 섭리 시작을 함과 동시에 끝남이 다가오며 끝이 난 순간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된다
우리가 원치않아도 바람은 불며
우리가 원치 않아도 시간은 흐른다
우리가 꿈꾸지 않아도 달은 밤하늘에 뜨듯이 그모든건 순리처럼
유목민처럼 같은 곳에서 해를 두번 맞이 하지 않듯이
그렇게 시간의 흐름만큼이나 여행길을 흘러왔으니 결국 도착할곳은
나 있던 그자리 인것이다

9. Cyberia
시베리아 동북아대륙 그끝에 자리한 그 살벌한 추위와 함께 펼쳐지는
새하얀 세상 그곳에서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언제 한번은 '블라디보스톡' 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 한적이 있다
누군가 '왜?' 라고 물었을때 나는 '그냥 담배 한대 피러..' 라고 답했었다
그 '블라디보스톡' 을 한참 지나 도착한 '동쪽의 끝'
그 차가운 공기는 새로운 에너지가 되어 내 뼛속까지 채워넣어지는 느낌이다


항상 '여행 가고 싶다'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있다
여행을 떠나면 '집이 최고' 라고 이야기들을 한다
하지만 그런것과는 다른 제대로된 '일탈' '낮선 세계의 체험' 과 같은
음악을 들려주는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이다 단순히 '크로스오버''퓨전'
개념보다 뭔가 진보적이도 그런것들과는 분류되어야 할 음악을 들려준다
반복된 일상 속에 '일탈' 이 필요한 당신에게
그 일탈을 도와줄 동반자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저의 저주받은 손으로 찍은 앨범 샷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