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꿈의 방향을 묻는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중심을 향해 흘러간다. 폭포수처럼 산의 정수리에서 차고 맑게 흘러 흘러서 비겁과 거짓의 복판을 비겁과 거짓의 복판을 뚫고 간다 뚫고 간다. 중심을 잃어 어지러운 날 내 피를 보태어 사위여 가는 잊혀진 나무와 바람과 새와 희망을 빼앗긴 사람들의 동맥을 다시 뛰게 할 수 있다면, 다시 뛰게 할 수 있다면, 안고 싶다 안고 싶다. 세상에 모든 것들은 중심을 향해 흘러간다. 역사의 중심이 어디에서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물기둥 뿜어내는 시원을 찾아 물기둥 뿜어내는 시원을 찾아 걸어갈 때 걸어갈 때 몸부림칠수록 고통이 박혀 와 시퍼렇게 질려 생을 마칠지라도 나는 세상에 많은 폭포수들이 일제히 쏟아지는 장엄한 그 시간을 똑바로 쳐다보며 기다려 기다려 기다린다 기다린다. 내 꿈에 방향을 묻는다. 내 .. 더보기 이전 1 다음